젊어지는 금융권…핀테크 업체와 맞손 '활발'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9-02-27 17: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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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샐러드 필두로 2030 접근성 높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금융업계가 핀테크 업체와 연계해 `손쉬운` 디지털 금융으로 거듭나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TOSS)는 한화생명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토스는 지난달 실속형 미니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탭을 앱 내에 구축하면서 보험사들과 업무 제휴를 시작했다. 토스 회원 1000만명이 모바일을 통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토스는 2030세대가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주로 다루며 젊은 세대의 접근성을 높였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한화생명뿐만 아니라 교보라이프플래닛, 삼성화재, 에이스손해보험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상태다. 

뱅크샐러드도 국내 여러 금융사와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뱅크샐러드는 가입자 300만명, 월평균 사용자 150만명에 다다르는 데이터 기반 돈 관리 플랫폼이다. 지난해 신한카드,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올해는 교보생명,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현대캐피탈, DB손해보험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뱅크샐러드와 업무협약을 맺어 디지털 자산관리를 강화한다. 

디지털 자산관리는 이용자의 동의 아래 금융 자산을 조회·관리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고객은 모바일뱅킹 앱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은행은 고객들의 자산 데이터를 종합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뱅크샐러드 가입자의 70%가 2030세대"라며 "디지털, 모바일을 선호하는 세대 특성상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핀테크업체와의 제휴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수협은행은 토스와 제휴한 후 비대면영업을 통해 `잇자유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토스를 통해 이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만기축하금(0.6%)을 더해 최고금리 연 4%를 제공한다. 높은 금리와 대형 핀테크 업체를 가입 채널로 확보해 출시 두 달 여 만에 26만좌를 돌파했다. `잇자유적금`의 전체 가입자 중 30대 이하 고객이 8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핀테크 업체의 제휴는 당국의 규제 완화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의 지급결제망 정보를 핀테크 업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오픈 API를 활성화하면서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모바일 앱에서 참여 은행 모두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부터 시장은 포화 상태라 핀테크로 영업 활로를 찾고 있다"며 "핀테크를 기반으로 모바일에 익숙한 2030을 대상으로 신규 고객도 늘리고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해 뒤처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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