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아스트라제네카 효능 입증...영국형 변이도 예방”

강보선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4 2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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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연구진, “백신 접종 후 입원 위험 줄어”
NYT, “1회 접종에 효과 보여, 무증상 감염도 막아”
▲ 영국의 한 백신 접종 센터.(사진=연합뉴스)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애초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NYT는 전날 영국 스코틀랜드 백신 접종 프로그램 연구진의 보고서를 소개하며 이와 같은 결론을 내놓았다.

이 지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뒤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비율이 떨어지는 등 바이러스 전염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명백한 징후가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지는 스코틀랜드 대학과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이 공동으로 작성한 이 보고서를 자세히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서 백신 접종 4주 차에 화이자 백신은 최대 85%,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대 94%까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령층으로 그만큼 감염 우려가 큰 80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같은 기간 두 백신 모두 감염률이 81%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 조쉬 머레이(Josie Murray) 박사는 “이는 백신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증거”라며, “더 나아가 우리는 우리의 의료체계를 감염증 확산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백신 효과와 관련된 스코틀랜드의 이번 데이터는 현지시각, 지난해 12월 8일에서 2월 15일 사이에 수집되었다. 이 기간에 114만 도스 분량의 백신 접종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전체 스코틀랜드 인구의 21%에 해당한다. 그중 약 65만 명이 화이자, 49만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NYT는 이상의 연구 결과 “아직 정확한 효과를 장담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을 한 번만 접종해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입원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썼다.

 

비록 제한된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지만, 화이자 백신은 여기에 더해 일반적인 ‘증상 감염’ 뿐 아니라 ‘무증상 감염’ 예방에도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영국 연구진의 데이터는 임상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접종 이후 코로나19 발병과 입원 추이를 근거로 얻은 것이라, 백신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종결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세계인의 기대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영국이 이들 백신을 승인할 때만 해도 독일, 프랑스 같은 인근 국가들이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노골적으로 표명했다.

NYT는 이번 연구결과를 분석하면서 “이는 영국 같은 큰 나라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신속하게 전 국민에게 접종하기로 한 결정이 결과적으로 옳았음을 보여주는 쾌거”라고 썼다.

NYT는 특히 화이자 백신은 물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 본토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영국형 변이, 즉 B117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 스코틀랜드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대표 연구자로 참여한 에든버러대 어셔(Usher) 연구소 아지즈 셰이크(Aziz Sheikh) 교수는 “두 백신 모두 놀라울 정도의 효능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스코틀랜드 백신 접종 연구를 통해 우리는 예방접종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는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또한 적시되어 있다. 하지만 영국 의료계는 그 해결 방안으로 ‘더욱 신속하고 광범위한 접종’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지즈 셰이크 교수는 “현재 백신 접종 규모가 작고 초기 상태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직 취약한 상태인 피접종자들을 덮쳐 항체 생성을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막으려면 “한시라도 빨리 접종을 늘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때아닌 ‘1호 접종’ 논쟁으로 어수선한 한국의 정치 현실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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