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 채용 비리 썩은 내 진동!

강보선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2 15: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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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자를 하이, 미들, 로우”로 구분
채용비리 “삼산군락” 뭉태기 발견....GD(관리대상)정해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엘지그룹은 선대 회장때부터 지금까지 각종 비위에 소리 소문없이 비교적 조용한 기업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국내 여타의 대기업들과는 차별성이 있었다.


이런 엘지그룹에 그룹을 대표하는 엘지전자에서 인사비리가 터졌다.

1심 선고가 지난 8월26일에 있었는데 법원은 인사팀장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나머지 6명의 인사 관련자들은 700만원에서 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하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렇게 판시하였다.


"사기업에 채용 재량이 있다 하여도, 그것이 법률을 위반하거나 사회통념상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인사 담당자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 LG전자 이미지

 

작년 5월 경찰이 LG전자를 2차례 압수수색했다. 유력인들에 의한 인사청탁과 채용 비리가 있다는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압수수색 결과 "산삼군락"이라 할 만큼 채용 비리 증거가 뭉태기로 나왔다고 한다.

 

증거 중에는 LG전자 채용 "청탁" 프로세스 개정안이 있었다.

(황당한 일이다. 청탁에 프로세스가 있다니...) 그 내용은 "청탁은 금지하되 예외적, 선별적으로 허용한다"라는 거였다. 한 마디로 청탁을 거부, 배제하는게 아니라 골라서 받겠다는 것이다.

 

가이드라인은 이렇다.


첫째, 청탁자의 지위와 영향력이 어떤지를 봐라.

둘째, 응시자와 청탁자의 관계(친밀도)를 봐라.

이 두 가지를 보고 선별적으로 청탁을 수용할지 말지를 결정하라는 것이다.


또 엘지전자는 그 '청탁자의 지위'를 "하이" "미들" "로우" 3등급으로 나눴다.


가이드라인상 청탁자의 지위가 '하이'. '미들'인 경우 "청탁 수용을 논의할 것", '로우'의 경우는 "채용 기준을 준수할 것" (엄격히 뽑아라) 이었다.


즉 '하이'. '미들'은 채용 기준을 준수 하지 않고 뽑겠다는 뜻이다.
여기서 그 유명한 GD 리스트가 나온다.

GD란 '관리 대상'이란 뜻이다. 그 목록이 2019년까지 파일화가 돼 있었다.

관리대상에 해당하는 응시자, LG에서 신경써야 하는 대상자의 리스트, 자제 이름이 적힌 리스트인데 여기에 해당하는 응시자가 2014년에 1명, 2015년에 1명 각각 불합격 했는데 조작을 통해 합격을 시켜준 것이다.


결국 면접관의 업무, LG전자의 공정한 채용 업무를 방해했다 하여 기소, 재판이 이뤄졌다.

혹자는 말하길 '사기업이 유력인사의 자제를 받는 게 회사 입장에서 이익이다. 그래서 뽑았다'라고 하면 그걸 처벌할 수 있냐는 것이다. 재판에 임한 LG의 입장도 그랬다. 채용에 있어 폭넓은 조정 권한을 허용하는 재량 범위 안에서 우리가 판단한 것이니 이건 범죄가 아니다.

그럴 거면 시험은 대체 왜 보는 것일까? 미리 다 정해놓고 부모 지위를 보고 채용한다면, 그냥 북한처럼 출신성분 분류해서 채용.승진까지 쭉 다 결정해놓겠다는 것 아닌가? 이것은 현대판 ‘음서제’를 하겠다는 것이다.

엘지전자가 뻔히 불합격인데 조작을 통해 합격시켜 준 2명의 내역은 이랬다. 지원자 A씨는 학점 권고 기준부터 벌써 미달이었고 지원자 B씨는 면접 등에서 현저한 하위 점수를 보였다. 당연히 탈락인 지원자들을 너무 말도 안 되게 합격시켜준 것이다.


왜 그랬을까? 이 둘은 GD 리스트에 들어가는 응시자였고, 청탁자가 '하이'급 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경찰이 조사해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건 20명 이었는데, 검찰은 이 중 8명만 약식기소(벌금 5백만원~1500만원) 나머지는 다 불기소로 처리하고 끝내려 했다.


그런데 재판부가 "이건 약식명령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라고 해서 이걸 정식재판에 회부한 것이다. 검찰 뜻대로 됐으면 아예 묻혀 버릴 사건이었는데 다행히 재판부가 검찰에 제동을 걸었다.

세계일보가 GD 리스트를 단독 입수 보도한 적이 있다. 엘지전자가 구분한 유력인사로 100명 정도가 보도에 나왔는데 여기에는 국세청장, 조달청 국장, 기업은행 이사, SK텔레콤 사장, 부장판사 등의 자녀들이었다.

부정한 방법으로 입사한 게 확인된 건 달랑 2명 뿐이었으나 솔직히 2명 뿐일리는 없다. 2명으로 끝이면 아예 회사 차원에서 파일까지 만들어가며 관리하고 있을 턱이 없다.

이 재판을 받은 건 엘지전자의 인사팀 직원들이었다.
그런데 부정 채용, 입사한 당사자들과 거기에 압력을 행사한 부모는 아무런 처벌이 없는 건가?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하는데 고등학교때 표창장이 허위라고 부모를 징역 4년을 선고한 사건을 보면, 부모가 유죄니 자식은 합격 취소라며 교육부까지 나서서 빨리 입학 취소시키라고 난리 중이다.

그런데 엘지전자 채용비리 사건은 너무 확실하게 증거까지 다 나왔는데도 부정 채용된 당사자들은 왜 합격 취소 대상이 아닌지? 그리고 '불공정'한 인사 채용을 이렇게 대놓고 했는데도 그건 집행유예고, 부산의 학교에선 그 표창장이 당락에 영향이 없다고 했는데도 그거 갖고 합격했다며 징역 4년에 입학취소?


이게 지금 각기 다른 나라에서 생긴 사건들인가?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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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엘지전자님 2021-09-02 18:15:27
그룹이 다 썪었지ᆢ아는 사람은 다 안다!!
구자견님 2021-09-02 18:28:34
엘지그룹ᆢ밝혀진 것만 이렇겠지 빙산의 일각이라고 본다 ᆢ
젊은 애들이 불쌍하다!
구본문님 2021-09-02 18:30:42
아! 엘지는 안그런줄 알았았는데 역시나 다 그렇군요 청탁으로 뽑을사람은 미리 뽑아놓고 시늉만 하네요
이경희님 2021-09-02 20:48:24
뒤로 호박씨 다까면서 글로벌 기업 어쩌구 저쩌구 하고 않았네.. 정말 우프다. 엘지야 ~~
유성건님 2021-09-03 07:30:54
불쌍한 흙수저들ᆢ엘지 얌전하고양이 회박씨 얼마나 까는지 아는분들은 다 알아요
김성권님 2021-09-03 09:57:02
하이, 미들, 로우라.. 2명 개가 웃습니다.
제가 아는 엘지전자 부장님 왈 우리부서 10명 중 3명이 하이랍니다. ㅋㅋㅋㅋㅋ
엘지... 지릴 지릴 지랄이다!!!
서봉현님 2021-09-03 15:24:21
엘지전자만 그렇겠나? 엘지그룹 자체가 전부 다 그렇다고 본다.
청년실업은 이미 금수저들이 다 차지하고 나니 당연한 것이고 엘지 너마저 그러니~
자언님 2021-09-16 09:13:11
엘지전자 올레드티비 사지마세요
600만원 정도 주고 티비를 쌌는데
제가 집에서 티비를 거의보지를 않았는데
실사용 시간얼마되지도 않았고
가만히 있던 패널이나갔다고 수리비를청구를
합니다 부품팔아먹는 대짱기업 직원들도 너무
불친절 합니다 앞으로 삼성껄로 다 바꿀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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