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칼럼] 개천 용의 소망

정철승 변호사 / 기사승인 : 2022-01-16 23: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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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철승 변호사= 일제강점기를 포함한 지난 100년 동안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었던 시기는 딱 2번 뿐이었다.

 

1950년대 6.25 내전 직후의 모든 것이 무너졌던 혼란기와 1980년대 전두환, 노태우 정권의 고교평준화와 과외금지조치 시행기..

그 두 번의 짧은 시기에 부모의 사회, 경제적 환경보다 학생의 머리와 노력에 의해 대학입시가 결정되어 가난한 집안 출신 수재들이 서울대에 많이 진학해서 전문직 중산층으로 계층상승을 하여 개천용이 되었다. 아마 "강남 좌파"라고 불리는 80년대에 대학을 나온 강남에 거주하는 중산층들의 다수가 그런 개천용이 아닐까 싶다.

요즘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 학생들의 보수화 경향이 종종 문제되는데, 그것은 가정환경이 입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재 교육입시제도의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사회기득권 계층 출신이 보수적인 성향을 갖게 되는 것은 일반적이고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전두환 군사정권이 과외(사교육)를 금지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여하튼 빈농 집안 출신인 전두환이었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과감하게 강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도시빈민 출신이라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그런 과감한 교육입시제도 개혁을 시행해서 다시 한번 개천용들이 쏟아져 나오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멸종해가는 개천용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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