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는 우리 포도 ‘홍주 씨들리스’ 9월 첫 출하

신정은 / 기사승인 : 2020-08-31 14: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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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2019년부터 보급, 국내서 개발한 우리 포도 경쟁력 강화

충남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올해 9월 초중순 껍질째 먹는 아삭한 우리 포도 ‘홍주 씨들리스’ 첫 출하를 앞두고 있다.

31일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혁재)는 우리 포도품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껍질째 먹는 포도 ‘홍주 씨들리스’를 지난해부터 도입해 천안지역에 보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한 홍주 씨들리스 품종은 머스켓향이 나며 알이 큰 포도 이탈리아(Italia)와 아삭한 식감이 좋은 펄론(Perlon)을 교배해 육종한 품종이다.

홍주 씨들리스는 과육이 아삭하고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18°브릭스(Brix) 당도를 자랑하고 산함량이 높아 새콤달콤한 사과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 홍주 씨들리스. 주요 무핵 품종의 껍질과 종자에 포함된 기능성물질 함량 비교.
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발표한 홍주포도의 영양학적 분석연구에 따르면 씨들리스 특성인 퇴화된 씨앗 등에는 항암, 항균 작용을 하는 항산화물질(에피카데킨)이 껍질째 먹는 외국포도 품종에 비해 20배 이상 많이 함유돼 있어 영양학적 측면에서 건강기능성이 매우 높은 포도라고 한다.

현재 국내 껍질째 먹는 포도시장에서 일본에서 개발한 샤인머스켓과 다양한 맛과 형태를 자랑하는 다국적 수입포도가 치열한 각축장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개발한 홍주 포도가 뒤늦게 경쟁의 대열에 뛰어들어 귀추가 주목된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급격히 커져가는 껍질째 먹는 포도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우리 포도 홍주 씨들리스를 선도적으로 확대 보급하겠다”며 “거봉포도에 이어 천안의 대표적인 지역특화 포도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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