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비용 우려한 금융기관…기업 대출 꺼려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경남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이 침체기에 이르며 경제 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가운데, 금융권이 경남권 제조업체에 대출을 기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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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25일 '최근 경남지역 금융기관 여신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업 등의 침체로 경남 경제 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
2004∼2009년 사이 경남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5.1%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2010∼2016년 사이 경남 평균 경제 성장률은 1.8%로 급락해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지역 대기업 대출은 대출잔액이 감소하며 중소기업 대출은 증가율이 꺾이는 등 기업대출 위축 추세가 나타났다.
경남본부는 "주력산업 구조조정과 한계기업이 늘면서 대손비용(대출금 미회수로 발생한 손실비용)을 우려한 금융기관이 기업체 대출을 꺼려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경남 제조업 분야만을 보면 2013년부터 대출금 증가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조선업 위기가 본격화한 2016년부터는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반면 부동산·임대업,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개인사업자 위주 업종 대출은 전국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영철 경남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회사를 나온 분들이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났을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은행권 여신심사 능력을 강화해 성장 잠재력이 있거나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는 과감히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담보가 부족한 창업기업에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항공우주, 첨단나노융합, 지능형 기계시스템, 기계융합소재 등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에 자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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