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AI 발병, 양계산업 초비상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4-17 10: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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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32만 마리 살처분, 확산으로 인한 추가 피해 우려
전북 김제시 용지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전북 김제시 용지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했다.

지난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김제시 용지면의 한 산란계 사육농장에서 AI가 발생한지 보름여 만에 10개 농가에서 추가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로 인해 이미 32만마리의 가량의 닭이 살처분 됐고, 17일까지 10만마리의 닭이 더 살처분 될 예정이다.

또한 이 지역은 농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다 시설이 낡아 AI가 확산될 우려가 큰 실정이다.

현재의 확산 속도라면 반경 10㎞ 이내의 인근 축산농가들이 모두 사정권에 들어올 수 있다.

10㎞ 이내에서는 106개 농가가 31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용지면 일대는 지난 2008년에도 AI로 엄청난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당시 300만마리의 닭 가운데 200만마리가 매몰 처리됐고 상당수 농가가 파산 위기를 겪었다.

도 관계자는 "예방적 살처분 뒤에도 농장과 밀집단지 인근 도로에 대한 집중소독을 벌여 AI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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