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동 중단시 발견된 문제와는 다른 원인으로 밝혀져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한빛원전 3호기가 재가동된지 4일만에 다시 멈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6일 한빛원전 3호기가 오후 1시 29분쯤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이번 중지 사태는 원자로의 냉각재 펌프 4대 가운데 1대가 고장으로 불시에 정지하면서 비롯됐다.

냉각재 펌프는 원자로의 냉각재인 물을 순환시켜 원자로 내 핵연료에서 발생하는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원전 플랜트의 핵심 설비다.

한빛원전 3호기는 지난해 10월에도 증기발생기 세관(냉각수가 흐르는 관) 균열로 가동이 중지된 바 있다.

이후 기술력 부족으로 수리를 완료하지 못해 재가동이 미뤄지다가 지난 12일 장기간 원전 가동 중지로 인한 손실 등을 들어 재가동 됐다.

한수원 측은 "재가동 당시 문제가 됐던 증기발생기와 이번에 고장 원인으로 지목된 냉각재 펌프는 전혀 관련이 없는 설비"라며 "현재 한빛 3호기는 발전을 멈춘 채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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