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로 복수전공 문과생 수 증가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4-17 14: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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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수십장 넣는 것을 이해 못해
문과에서 이과로 복수전공하는 학생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YTN 영상 캡쳐]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인구론'이란 인문계 출신 10명 중 9명은 논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이는 인문계 대졸자의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한 신조어로 볼 수 있다.

이에 문과계열 대학생들 중 공대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공학 등을 복수전공하는 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 서울대 공대 복수전공자 선발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 한 명도 없던데 비해 지난 2012년은 1명, 2015년에는 22명의 문과생이 복수전공을 지망했다.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추세다.

성균관대 문과출신 공대 복수전공자는 지난 2012년 5명에서 지난해에는 57명으로 늘었다. 한양대에서도 공대로 전과하겠다고 희망한 학생이 지난해 3명에서 올해 11명으로 증가했다.

한 대학생은 '열심히 준비를 해도 이과 친구들에 비하면 확실히 취업이 안되는게 보이니까' 이과 친구들은 문과 친구들이 지원서를 수 십장씩 넣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을 보면 많이 다르구나 느껴지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의대 열풍으로 한동안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컴퓨터 공학과는 최근 문과 전공자들이 문을 두드리면서 시설과 강습인력 부족까지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극심한 취업난에 제2의 벤처붐이라 할 정도로 창업이 늘면서 공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수가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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