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독한 마음을 먹느냐"며 설득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배가 고파 빵을 훔치고, 자살을 결심한 남성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한 경찰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22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한 커피숍 출입구에 배달된 빵과 우유를 누군가 훔쳐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CCTV 화면을 분석해 확인한 절도범의 모습을 추적해 1주일 만인 지난 20일 오전 인근 공원 벤치에서 바다를 쳐다보는 최모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최씨는 경찰과의 면담에서 자신의 딱한 사정을 털어놨다. 10년 전 이혼 후 충남 천안에서 혼자 노동일을 하며 지내다가 최근 4개월치 임금 1000만원을 받지 못하자 자살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사연을 들은 강력팀 박경도 경사는 "아파도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독한 마음을 먹느냐. 형편은 어렵지만 몸은 건강하지 않느냐"고 최씨를 다독였다. 박 경사는 최씨에게 열차표를 끊어줘 아들에게 돌아가도록 했다. 최씨의 아들은 경찰에 전화해 "아버지를 살려줘 고맙다"고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살을 결심한 사람을 설득해 살린 경찰의 이야기가 전해졌다.[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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