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회로 없는 전자담배, 충전 중 물 뿌리자 8분만에 폭발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4-22 17: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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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등 관계 법령 개선이 시급하다"
보호회로가 없거나 불량인 전자담배는 폭발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배터리 과충전 방지 보호회로가 없거나 불량인 전자담배는 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 교수는 제자인 영동소방서 이범주 소방교와 공동으로 배터리 안전장치가 없는 전자담배의 폭발에 대해 실험했다고 22일 밝혔다.

보호회로를 제거한 전자담배 배터리에 약간의 물을 뿌려놓고 충전한 결과 불과 8분 만에 폭발했다.

또한 전자담배의 입에 무는 부위인 '카토머라이저'와 배터리 사이에 침이 들어가거나 접촉불량을 가정한 쇼트(Short)실험에서도 5분 만에 배터리를 싸고있던 플라스틱 포장재가 녹아내리는 등 폭발 징후를 보였다.

전자담배 배터리인 리튬이온전지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높아 과충전을 방지하는 보호회로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하지만 중국산을 비롯한 값싼 전자담배에는 이 회로가 없거나 불량인 경우가 많아 위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 교수는 '시중에 유통되는 전자담배는 전자파 적합성만 인증받는다'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등 관계 법령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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