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美 의회서 기자회견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공개적으로 아베 총리의 사과를 촉구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 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직접 참여해 아베 총리가 사과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겪었던 '성노예'로서의 삶을 털어놨다. 할머니는 '군인의 방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면 돌아온 모진 매질과 전기 고문이었고, 그때 고문으로 지금도 온몸이 저린다'며 '전쟁이 끝나 고향으로 돌아온 뒤에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위안부 역사의 산 증인인데도 아베는 거짓말만 하고 있다'며 '아베 앞에 역사의 산 증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미 의회 연설 때 나를 아베가 볼 수 있는 곳에 앉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할머니의 증언이 끝난 뒤 한 목소리로 아베 총리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주미 일본대사관의 오타카 마사토 대변인은 현지 언론을 통해 '일본 정부는 이미 사과와 반성의 입장을 표명했고, 희생자들에게 특별한 펀드를 통해 보상금을 지급했으며, 전직 총리가 개인적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타카 대변인은 특히 '일본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했고 최선을 다했다. 희생자들에게 (고이즈미 총리가) 개인적 서한을 보낸 것 이상으로 좋은 것을 생각할 수 없다'며 '그러나 한국인들은 아직도 우리가 충분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변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미 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과를 촉구했다.[사진=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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