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북한 뉴스 아나운서가 북한 정권보다 싫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4-24 11: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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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밤까지 목소리를 듣다보니 식상해 미칠 지경"
북한 주민들도 북한 뉴스의 아나운서를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조선중앙TV 방송 캡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북한 주민들은 북한의 뉴스에 항상 등장하는 여성 아나운서를 가장 싫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전문 매체 뉴포커스는 지난 23일 북한 주민들이 북한 정권 이상으로 더 싫어하는 사람은 북한 정권의 목소리를 제일 먼저 전달하는 방송원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한 탈북자는 "북한에선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듣게 되는 것이 방송원의 목소리"라며 "그 목소리를 직장에 나가 일하는 내내 들어야 하는 것은 물론 퇴근 후 귀가해도 티비에서 나오는 중앙 방송원을 통해 또 듣는다. 이런 일상이 계속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탈북자는 "휴일에도 남한은 여러 채널을 돌리며 자신이 원하는 드라마나 오락프로를 시청할 수 있지만 북한은 단 한 개의 조선중앙 티비 채널 밖에 없다 보니 식상해 미칠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자는 "북한의 방송원들이야 말로 북한 정권의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감정없는 로봇이나 마찬가지" 라며 "북한 주민들은 방송원들을 두고 "북한에서 제일 많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며 비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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