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나를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4-24 1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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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목에 전기고문까지 당해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증언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사진=일본군'위안부' 피해자 e-역사관]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할머니는 위안부 증언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이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씨는 보도에서 '너무 어렸던 탓에 당시 다른 소녀들은 나를 보호해주려고 했다'며 '나에게 담요를 주면서 '죽은 척 하고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나는 당시 그들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나는 단지 14살이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군인이 있는 방에 들어가기를 거부하자 그들은 나를 때리고 팔목에 전기고문까지 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랫동안 나 자신을 잃어버렸고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내 청춘이 송두리째 빼앗겼다. 아베 총리는 남자답게 행동해야 한다'며 '전쟁 범죄의 진실을 직시하라'고 말했다.

한편 아베 일본 총리는 오는 29일 미국 상, 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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