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기부양정 잡는 최신 유도로켓 개발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4-27 13: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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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시험평가 후 다음해 중 서북도서 배치 예정
북한 공기부양정을 타격하는 유도로켓이 개발됐다.[사진=국방과학연구소]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북한의 공기부양정을 타격하는 2.75인치(70mm) 유도로켓이 이르면 다음해 중 서북도서에 배치된다.

지난 26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개발에 착수해 7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2.75인치 유도로켓이 최근 4발째 시험사격에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오는 8월까지 6발의 추가 시험평가를 끝내면 다음해 중 백령도, 연평도 등 서북도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사거리가 5~8㎞로 알려진 이 유도로켓은 서북도서 해상으로 고속 침투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격침하는 무기체계다.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60여㎞ 거리의 황해도 고암포에 70여대의 공기부양정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를 지난 2012년 초 완공했다.

또한 최근에는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도서 기습상륙 및 침투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ADD가 개발한 이 유도로켓은 유도조종 장치, 관성센서, 영상탐색기, 표적탐지기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동급 유도로켓으로는 세계 최초로 적외선 탐색기가 장착됐다.

해상으로 공기부양정이 침투하면 발사차량의 표적탐지기가 이를 식별, 추적하고 발사되는 유도로켓에 표적 정보를 제공해 목표물을 명중하는 방식이다.

전방에 표적탐지기를 가리는 물체만 없으면 어느 장소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해안레이더와 이 유도로켓의 표적탐지기를 연동시키면 북한이 관측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D의 한 관계자는 여러 개의 구역에 2.75인치 유도로켓을 탑재한 발사차량을 배치하면 사각지대가 없어질 것 이라며 해상으로 접근하는 고속 표적을 타격하는 핵심 무기체계로 평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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