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군의관, 골프 선수 출신 병사 입원 시켜 골프 교습 받아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4-28 16: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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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내 기강해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엄정 처벌 필요하다는 주장 제기돼
군의관이 골프 선수 출신 병사를 장기입원 시키며 개인 골프 교습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군의관이 골프 선수 출신 병사를 장기입원 시키며 개인 골프 교습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군의관이 간단한 외과 수술을 받고 입원한 골프 선수 출신 병사를 장기입원으로 전환시킨 뒤 개인 골프 교습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예하 국군의무사령부의 지방 군병원에 근무하는 군의관 A씨는 올해 초 입원한 골프 선수 출신 병사를 장기입원으로 바꾼 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5개월 동안 1주일에 2~3회에 걸쳐 일과 후 골프 레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의무사령부 감찰실은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지난 6~10일 감사를 실시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 규정에 따라 서면 경고 조치했다.

경징계 논란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해당 군의관이 전역을 앞두고 있어 징계 절차를 밟으면 본인이 전역해 버리고 없기 때문에 당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은 서면 경고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근 군의관 10여 명이 혹한기 훈련 기간에 집단으로 행군에서 빠져 징계를 받는 등 기강해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직업군인이라면 강제 전역시키거나 진급에서 탈락시키면 되지만 진급이 중요하지 않고 빨리 전역하려는 군의관들에겐 이같은 제재가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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