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가들 ＂북한 기술력으론 무리＂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북한이 핵융합 발전소를 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친북 웹사이트 민족통신 운영자 노길남 대표는 지난 28일 중국 선양에서 만난 북한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언젠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기념비적 발전소가 탄생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핵융합은 1억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벼운 원자핵이 융합하여 더 무거운 원자핵이 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창출해 내는 기술로 핵융합 기술이 있으면 이론적으로 수소폭탄을 만들 수도 있다.

이에 앞서 민족통신 공동취재단은 지난해 5월 방북 취재 당시에도 북한 경제무역관련 간부로부터 핵융합기술 시험 성공을 암시하는 발언을 들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융합 발전소 건설 가능성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기술 발전 수준으로 볼 때 핵융합에서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를 통제할 수 있는 원자로를 만든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다 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핵융합 전단계인 강화형 핵무기는 충분한 생산 능력을 갖췄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군사전문가는 선진국들도 실험실 수준에서 운영하는 핵융합 발전소를 핵분열 발전도 제대로 못하는 북한이 갖췄다고 보기는 힘들다 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현재 영변에 핵분열 원자로 2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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