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로 경찰서 찾아온 '친절한 절도범'…감사의 뜻으로 '수갑' 선물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4-29 15: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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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중이던 절도사건 범인의 걸음걸이와 흡사
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러 온 한 남성이 쇠고랑을 차게 됐다.[사진=대구경찰 페이스북]

(이슈타임)백재욱 기자=폭행 사실을 신고하고자 경찰서를 찾았던 남성이 도리어 쇠고랑을 차게 된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대구경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와 수고를 덜어준 친절한 절도범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절도범은 담배를 뺏기고 폭행을 당했다며 콧구멍에 휴지를 꽂은 채 대구 중부경찰서에 나타났다.

어딘가 낯익은 얼굴을 보고 곰곰이 생각에 잠긴 김시현 형사는 남성의 독특한 걸음걸이를 보고 번쩍 떠오른 장면이 있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최근 수사 중이던 '찜질방 절도사건'의 범인이었던 것이다.

찜질방 CCTV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김 형사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절도범에게 위로 대신 '수갑'을 선물했다.

한편 대구경찰 측은 '친히 경찰서를 찾아준 찜질방 절도범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최근 수사 중이던 찜질방 절도사건의 범인이었다.[사진=대구경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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