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부터 피해사례 확인되고 있어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서울의 한 재래시장에 유모차를 끌고 다니던 할머니가 곧 돈을 주겠다며 물건만 챙겨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할머니는 정육점에 들어와 한참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토종닭 7마리를 챙겨 밖으로 나갔다. 닭값은 금방 주러 오겠다고 말하며 자신이 가져온 유모차를 맡아달라며 주인을 안심시켰다. 기다려도 할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유모차를 열어본 정육점 주인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유모차 안에는 썩은 떡이나 돌멩이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한 피해 상인은 큰 돈도 아니고 이런 생각도 드는 거예요. 얼마나 돈이 없고 못살면 그렇게 했을까 그 연세에 라며 안타까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5년 전부터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70대로 추정되는 이 할머니의 행방을 추적하고 또한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중이다.
유모차를 맡겨두고 음식값 내지 않은 할머니를 경찰이 추적중이다. [사진=YTN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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