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군대 필요하지만 군인 되고 싶진 않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03 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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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초등학생 대상 군 이미지 설문조사 진행
초등학생 대부분은 "군대 필요하지만 군인이 되고 싶진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국방부 플리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초등학생의 대부분은 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군인이 되고 싶어하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어린이날을 계기로 서울 용산구 후암초등학교 4~6학년 254명(남 130명, 여 124명)을 대상으로 군 이미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국군 중에서 어떤 군을 가장 좋아하느냐"는 문항에서 남학생들은 육군(38.5%), 공군(33.8%), 해군(13.8%), 해병대(13.1%) 순으로 조사됐다.

육군은 "육지에서 싸우면 더 안전하기 때문에", "사람은 땅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등의 답변이 나왔다.

공군은 "전투기를 조종하고 싶어서", "영공을 지키는 게 먼저"라는 등의 이유로 두 번째로 선택됐다.

해군과 해병대는 각각 "6"25때 인천상륙작전이 멋졌다", "군대 중에서도 특별한 부대라서 좋아한다"는 답변이 나왔다.

여학생들도 육군(32.3%)"공군"해병대(24.2%)"해군(18.5%) 순으로 선호했다.

"우리나라에서 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82%가 "예"라고 밝혔다.

이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적이 쳐들어오면 싸워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군대가 필요하다가 말했다.

반대로 6,3%의 어린이들은 "군대는 힘들고 계급 높은 사람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조교도 무섭고 2년 동안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군대가 필요없다"고 답했다.

반면 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정작 "군인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서는 "모르겠다"(32.3%), "아니오"(43.3) 등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군인이 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전쟁이 싫기 때문", "가족과 함께 있고 싶어서", "아이도 키워야 하고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군인하면 어떤 단어가 생각나느냐"에 대해서는 총, 용기, 군복, 진짜사나이, 훈련 등을 많이 적었고 "군인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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