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 소리 들은 주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 이야기를 듣고 20대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4일 오전 12시32분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A(29)씨가 숨진 것을 보고 아파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은 "퍽"하는 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보니 A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3일 밤 11시경 의사에게 "아내가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든말"을 들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날 오후 11시42분경 자신이 살던 아파트로 A씨가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병원에 있던 장인은 의사의 말을 듣고 A씨가 연락이 안되자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및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아내의 시한부 판정을 받고 상심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따로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두 부부는 2년 전 결혼했으며 자녀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한부 판정을 받은 A씨의 아내는 4일 오전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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