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 기준 4월 중순 1500원→6월 2600원 상승
(이슈타임)신원근 기자=최근 삼겹살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어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15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당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1등급 기준 5934원이었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4월 중순 4천300원에 거래되며 바닥을 쳤지만 한달 만에 ㎏당 5000원을 넘어섰고, 조만간 6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돼지고기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삼겹살은 지난 4월 중순 100g 당 1500원에서 두 달 만에 2600원으로 60% 이상 올랐다.

보통 돼지고기 가격은 여름 휴가철과 가을 캠핑 시즌 등에 올랐다가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하락한다.

하지만 올해는 이상 기후로 5월부터 날씨가 더워지면서 돼지고기를 많이 찾는 캠핑이나 나들이가 일찍 시작됐고, 한우 가격이 폭등해 대체재로 돼지고기 소비가 늘자 가격 또한 함께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한 돼지가 많아 출하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여름에는 일반적으로 삼겹살과 목살을 비롯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는데 올해는 이상 기후와 한우 가격 상승 등으로 상승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가격이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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