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무산된 후 스타벅스 측에서 도자기 물병 출시해

(이슈타임)이진주 기자=스타벅스가 광복절을 맞이해 선보인 제품들이 스타트업 달항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도자기 물병을 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 '달항'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스타벅스 광복절 MD 제품의 컨셉이 자신들이 개발해 출시한 제품과 흡사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업체는 지난 3월 스타벅스에 'MD 상품을 '제안해 본사 직원들과 미틍한 적이 있다'며 강력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스타벅스 광복절 기념 제품의 표절의혹이 제기된 건 '달항' 팬들의 의견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달항은 지난해부터 조선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휴대용 물병 '달항'의 개발 단계 제품의 사진을 페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한국적 도자기와 텀블러의 조합에 매니아층 팬들이 형성됐다.

달항은 '우리 제품을 스타벅스 MD(기획상품)로 제작해 판매하고 싶다'는 제휴 제안서를 스타벅스에 전달했고 지난 3월 스타벅스 디자이너를 포함한 실무진과 미팅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달항 블로그에도 상세히 공개돼 있다.

그러나 달항과 스타벅스의 제휴가 무산됐고 이후 스타벅스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출시한 한정판 제품이 달항의 제품과 비슷하다는 소비자의 제보가 잇따랐다고 달항측은 주장했다.

달항의 이서준 대표는 '달항 이전 도자기 물병은 아예 없었던 컨셉트인데다 올해 초 스타벅스와의 제휴 제안까지 있었던 터라 씁쓸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표절이다' '표절이 아니다'를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디자인이 비슷한 부분을 못찾겠다' '스타벅스 또 표절인건가' '디자인을 표절한게 아니라 아이디어를 표절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타벅스는 올해 초 한 개인의 도예자가 만든 새 모양의 머그를 베껴 출시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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