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 통신)김혜리 기자=16일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16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되는 이 서비스는 각종 IT 리소스와 정보를 클라우드 플랫폼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인터넷 상에 자료를 저장하고 사용자가 필요한 자료나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터넷 상에 저장된 자료들은 간단한 조작으로 쉽게 공유하고 전달할 수 있다. 단순히 자료를 저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문서를 공유하면서 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어 효율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기술 환경의 빠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용이성과 생산성을 높여 유연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에는 저장했던 데이터가 일순간 사라지거나 관련인물이 아닌 제3자에게 공개될 수 있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하나금융은 그룹 내 IT전문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에 구축·운영을 담당하게 했고, 청라 그룹통합데이터센터 내에 시스템을 구성해 보안성과 그룹 IT 자원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또한 전자금융감독규정을 바탕으로 자체 수립한 65개의 필수 보안점검 항목을 모두 충족시켜 보안성에 더욱 신경을 썼다.

하나금융그룹 내 비정형 분석 시스템을 시작으로 신기술 관련 사업 개발 및 연구 개발 환경, 그룹 관계사 자체 개발 솔루션 등이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스타트업 및 핀테크 기업 등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는 등 대외 서비스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시완 하나금융그룹 CIO는 "금융 전문 클라우드 플랫폼인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선도적 도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혁신을 견인하고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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