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김혜리 기자=중소기업의 절반이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BK기업은행 북한경제연구센터는 중소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중소기업은 남북경제협력 사업의 참여 이유로 낮은 인건비(76.8%)와 북한시장 진출(52.5%), 의사소통 원활(33.3%)을 꼽았고, 지하자원 등 경제적 가치(20.2%), `북방진출 거점 확보(20.2%)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경제연구센터는 중소기업이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관심을 두는 이유에 대해 성장정체에 직면한 중소기업이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돌파구로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정치·경제 불안정(57.4%), 높은 사업 리스크(46.3%), 사업확장 불필요(35.2%), 경제성 부족(25.9%), 사회간접시설 미비(24.1%) 등을 이유로 꼽았다.

남북경제협력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사업으로는 전기, 통신, 교통 등 인프라 정비(66.2%), 일관성 있는 남북경협 정책 추진(63.6%), 투자 보장 등 법적 보호장치 마련(58.5%), 개성공단 재개 및 제2 개성공단 조성(29.2%) 등이 있었다.

개성공단 재개 예상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2019년 상반기라고 응답한 비율이 42.7%로 가장 높았다. 제2 개성공단 조성에 대해서는 58.3%가 긍정적, 19.6%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향후 여건이 조성된다면 국내 공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대신 북한 근로자를 채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75.5%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남북경협 확대와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IBK남북경협지원위원회와 북한경제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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