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안전성 이슈·인프라 구축까지는 넘어야 할 산투성이
(이슈타임)곽정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수소 전기차 `넥쏘` 택시를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차가 수소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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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 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자동차는 16일 "하반기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이 추가로 책정되면서 수소 전기차 구매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수소 사회 구현을 앞당기기 위해 추진해온 수소충전소 직접 투자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7일 부산시와 수소충전소 MOU를 체결했고 서울시에서도 수소충전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빠른 충전에 저렴한 연료 가격, 친환경적 특성까지
현대차가 올해 공개한 넥쏘는 충전시간이 5분 정도다. 이는 현재 화석연료 주입시간과 비교해도 긴 시간이 아니다. 반면 연료로서 열효율이 높아 현재 수소 1kg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이는 연료의 단위 무게 당으로 계산할 때 화석 연료 자동차 연비의 6배 수준이다.
친환경적이라는 부분에서도 수소차의 장점은 극대화된다. 기본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엔진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가 제거된 깨끗한 공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수소차는 주행 중 주변 공기를 흡수해 정화한 후 수소연료저니에 사용하고 다시 배기구로 정화된 공기를 내보내게 된다. 현대 넥쏘의 경우 한 시간 주행 시 26.9kg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데, 이는 성인 42명이 한 시간 동안 호흡하는 공기량에 해당한다.
또한, 과거에는 수소 제조에 들어가는 비용이 기름값보다 비쌌지만, 현재는 천연가스 개질법 및 나프타 분해를 통해 저렴하게 수소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1kg당 약 5000원의 단가로 생산할 수 있다. 넥쏘의 수소 충전량은 6.33kg이다.
◇ `달리는 수소폭탄` 이미지 개선, 차량·인프라 구축 비용 해결 필요
무엇보다도 `수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수소폭탄`이 대부분이다. 연료로 수소를 쓰다 보니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같이 제기되곤 한다.
수소차를 선호하는 쪽에서는 수소의 낮은 밀도와 가벼운 무게로 석유보다 더 안정적이고 확산이 빠르므로 폭발했더라도 화염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며 안전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수소 자체가 연소반응이 빠르게 일어나면서 고(高) 가연성 물질이므로 화재에는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들면서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수소 자체가 무색·무취로 식별이 어려워 다른 연료보다 누출 방지가 까다롭다"며 "특히 주차장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수소 누출 시 질식 및 화재의 위험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인프라 구축의 문제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전국에 수소주유소는 12군데 뿐이라 주유하기가 매우 어렵다. 수소의 특성상 다른 에너지보다 충전시설 규모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다. 게다가 도심지나 인구 밀집지에 설치가 곤란하고 운영 비용도 상당히 비싸다.
또한, 수소의 특성상 폭발 시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자동화된 감시 장치가 필수적이고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을 고용해야 한다. 충전도 아무나 할 수 없고 교육을 받은 전문 인력이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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