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발달장애인‘스마트 깔창’으로 실종 예방한다

이슈타임 / 기사승인 : 2020-05-19 08: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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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발달장애인 70명 GPS 위치추적기 내장된 신발 깔창 ‘스마트 인솔’ 보급


▲GPS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신발 깔창인 ‘스마트 인솔(Insol, 깔창)’


서울 성동구가 지역 내 발달장애인의 실종예방과 홀로서기 훈련을 위한 GPS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신발 깔창인 ‘스마트 인솔’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의 실종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실종 이후 성범죄에 노출되거나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등 각종 범죄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발달장애인 가정의 고충이 되고 있다.

또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실종기간이 길고 기존의 실종 예방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배회감지기는 걸치는 것을 싫어하는 발달장애인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구는 GPS 위치추적 기능이 있는 깔창 ‘스마트 인솔’을 도입해 발달장애인 가정에 보급한다.

평상시 신는 신발에 이 깔창만 깔면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보호자 스마트 폰에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지정된 거리나 위치를 벗어나게 되면 보호자에게 경고 문자 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신발 착용으로 실종 시 위치추적이 가능해 실종을 예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보호자의 도움 없이 혼자서 등교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을 가능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보급사업의 최종목표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25일까지 스마트 신발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70명이며 3차에 걸친 사용방법 등에 대한 설명회를 거친 뒤 6월 말 경 전체 보급된다.

보급이후 자가 통학 훈련 및 지역사회 적응 훈련 등 지속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홀로서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스마트 인솔’ 보급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인 가정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며 “지난달 치매어르신 스마트 신발 ‘꼬까신’ 보급을 시작으로 이번 발달장애인 실종예방까지 ‘성동형 배회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한 꾸준한 노력들이 향후 다양한 대상 및 기관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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