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최태원과 세번째 '깐부회동'… 두산 시구설 기대감 증폭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08: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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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이번주 방한… 두산베어스 '시구설'에 두산그룹주 급등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이라이호텔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만 타이베이를 찾아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올해만 세 번째 회동이다.

최 회장은 1일(현지시간) 대만에서 개막한 ‘GTC 타이베이 2026’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참석해 황 CEO 기조 연설을 직접 들었다.

황 CEO는 이날 차세대 GPU 플랫폼 ‘베라 루빈’ 양산 로드맵과 아태지역 파트너십 현황을 소개했다.

기조 연설 뒤 양사의 경영진들은 비공개 미즈니스 미팅을 열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황 CEO와 최회장, 곽 대표 등 양사의 핵심 경영진이 활짝 웃으며 어깨동무를 한 모습이 담겼다.

회사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기념비적인 상황에서 양사 경영진이 만나 그 깊은 의미를 함께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만 회동이 “AI 메모리 분야에서 함께 이뤄낸 성과를 되새기고 AI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황 CEO 역시 전일 대만 타이베이 다안구에서‘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 도중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HBM 복잡성을 해결할 네 가지 요소를 설명하며 SK하이닉스와 긴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깜짝 회동에서 양사는 AI 산업의 미래와 잠재력, 그리고 파트너십 전반에 대해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들과 새로운 HBM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가 하반기 출시할 새로운 AI 컴퓨팅 플랫폼 ‘베라 루빈’에 신제품 6세대 HBM(HBM4)를 탑재하는 만큼 HBM 공급 계약 가격을 최대 100%가량 대폭 인상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 CEO는 5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 당일에는 국내 대기업수장들과 ‘제2 깐부 회동’을 계획 중이다. 일각에선 황 CEO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시구자로 나올 가능성이 제기됏다. 

 

엔비디아와 두산그룹 간의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하고, 지난 4월에는 황 CEO의 딸이자 엔비디아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인 매디슨 황이 직접 경기 성남시 두산타워를 찾아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 경영진과 회동하고 피지컬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유가 증권시장에서 두산 그룹주는 전날 ‘젠슨 황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 급등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상한가인 29.95%까지 오르며 13만 8400원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주사인 두산도 장 초반 20.54% 오른 237만 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썼고, 우선주인 두산우는 27.47% 급등해 상한가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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