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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출입하고 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6%, 영업이익은 782.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누적 매출은 500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시장전망치(106조원)을 1조원 가량 웃돌았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은 단연 반도체다.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메모리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분기부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인공지능) 플랫폼 '베라 루빈'향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 상승세도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3분기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3~18%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HBM4 생산 비중이 확대되면서 범용 D램 공급 여력이 줄어 수급도 더욱 빠듯해지는 양상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적자 폭을 개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HBM4에는 자사 4나노(㎚·1㎚=10억분의1m) 공정 기반의 베이스다이가 탑재된다. HBM4 생산이 늘어날수록 파운드리 가동률도 개선되는 구조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AI 추론 전용 칩 '그록3(Groq3)' 양산도 본격화했다.
반면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메모리 등 원가 상승 부담 확대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로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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