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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한글분수 앞에 설치된 ‘해피소'에 이용 시간 안내문이 표시되어 있다. ‘해피소’는 '해를 피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을 담은 서울형 야외 무더위쉼터로, 폭염 때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쉬어갈 수 있도록 냉방 기능을 갖춰 운영된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올해 전 세계에 기후 현상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엘니뇨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지만 폭우나 폭염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 엘니뇨 발생을 공식 발표하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이번 엘니뇨가 겨울로 갈수록 강화돼 매우 강한 수준에 이르러 1950년 이후 역대 가장 강력한 엘니뇨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전 세계가 엘니뇨의 영향권이지만 구체적으로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엘니뇨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화돼 강수량이 늘어날 것이고 고기압이 한국을 덮을 경우 폭염이 잦아질 가능성이 있다.
오재호 나노웨더 대표(부경대 명예교수)는 “한국은 식량 자급률이 약 25% 수준에 불과해 밀, 옥수수, 대두 등 주요 곡물을 해외에 의존한다”며 “주요 생산국의 이상기후는 곧바로 식량 가격 상승과 수입 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년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1950년 이후 엘니뇨, 라니냐가 더 강해졌다고 판단했지만 기후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적도 동태평양 해역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이다. 엘니뇨와 라니냐 모두 지구 기상 이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 경향이 지속되면 향후 30∼40년 내 엘니뇨가 더 강하고 규칙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산화탄소 농도가 극도로 상승하는 장기 시나리오에서는 엘니뇨 시스템 자체가 소멸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엘니뇨는 적도 인근 태평양 중앙부와 동쪽의 특정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선언된다. 슈퍼 엘니뇨는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며 매우 강한 엘니뇨를 가리키는 비공식적인 표현이다.
하경자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교수는 “중장기적인 대응을 위해 엘니뇨 변동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영향 예측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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