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2020년 말 이낙연 전 대표 동생 이계연씨 대표로 영입

강보선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0 14: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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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일부 언론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골프접대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이 지난해(2020년) 말 여권 유력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동생을 대표이사로 영입해 뜨거운 감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지난해 11월 9일 이 전 대표의 동생 이계연 씨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계연씨는 보험업계에서 일하다 지난 2010~2016년에는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이후 2018년 SM그룹 계열사 삼환기업 대표를 맡으면서 건설업계에 입문했다.

삼환기업은 이 씨가 대표로 오른 직후 공공사업 실적이 개선됐는데 업계 일각에선 당시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이 간접적으로 미쳤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국무총리실은 조달청이 발주한 사업비 300억 원 이상 공공공사는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한 '종합심사낙찰제'여서 외부에서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씨는 삼환기업 대표 취임 1년 6개월 만인 2019년 11월 사임했는데 당시 공직자윤리법 위반 과태료 30만원을 부과 받은 바 있다.

사임 후 1년 뒤인 지난해 말 이씨는 삼부토건 대표로 영입됐다. 이 씨가 대표에 취임한 이후 삼부토건은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뛰었다. 이 씨가 대표에 취임하기 전인 작년 3월에는 주당 389원인 '동전주'였다. 이 씨가 대표에 취임한 직후인 11월 20일엔 최저가보다 15.6배 뛴 6,080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종가는 주당 3720원으로 고점 대비 하락했다.

한편 골프접대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저는 최근 약 10년간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고, 조 전 회장과 알고 지내던 약 20여 년 전부터 10년 전 사이에 여러 지인들과 함께 통상적인 식사 또는 골프를 같이 한 경우는 몇 차례 있다"며 "평소에도 그래왔듯이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냈기 때문에 '접대'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명절 선물은 오래 되어 잘 기억하지 못하나 의례적 수준의 농산물 같은 걸 받았을 것이고,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며 "악의적 오보"라고 반박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전 총장이 입장문을 내고 '식사 및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고 했다"면서 "식사와 골프를 한 것은 사실이나 접대가 아니라는 것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논리"라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삼부토건 조 전 회장이 충청도-서울대 법대 출신 법조계 인사들의 후원자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일"이라며 "시민들은 '기록에 남아 있다면 접대성 의혹이 짙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모든 의혹에 있어 '아니다'라는 말로 넘어가고 있으나 이번에는 윤 전 총장의 주변인이 아니라 본인에 관한 의혹이 드러난 만큼 소상히 사실관계를 밝히고 시민들의 물음에 답해야 할 것"이라며 "또 관련 사안에 대해 필요하다면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규명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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