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나라살림 적자 54.2조…역대 네번째 규모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0 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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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0일 '월간 재정동향 7월호'
총수입, 전년比 21.6조↑…법인세 14.4조 늘어 총지출 4.9조 증가
▲올해 1~5월까지 나라살림이 46조 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사진= 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반영된 올해 1~5월 나라살림이 46조 1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역대 네 번째로 크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약 20조 원 개선됐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보면 1∼5월 총수입은 279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조 6000억 원 늘었다.

이 중 국세수입은 172조 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조 3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가 14조 4000억 원, 소득세가 6조 2000억 원 각각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4000억 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17조 4000억 원으로 3조 6000억 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90조 원으로 3조 3000억 원 줄었다.

1차 추경 대비 총수입 진도율은 42.9%로 본예산 기준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p) 높았고, 결산 기준으로는 0.6%p 낮았다.

5월 말 기준 누계 총지출은 315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조 9000억 원 증가했다. 총지출 진도율은 45.9%로 본예산 대비 1.4%p, 결산 대비 2.8%p 낮았다.

이에 따라 5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35조 5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은 16조 7000억 원 줄었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18조 7000억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4조 2000억 원 적자로, 적자폭은 역대 네 번째로 크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적자 규모가 20조 2000억 원 줄었다.

이는 지난 5월 있었던 1차 추경이 반영된 수치다. 2차 추경은 오는 9월 발표되는 7월 말 기준 재정동향에 반영될 예정이다.

5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17조 8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19조 9000억 원 늘었다.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3조 8000억 원이며 이 중 경쟁입찰은 19조 원이다.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 영향이 선반영되는 가운데,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3년물 금리는 2.452%, 10년물은 2.805%다.

이에 따라 올해 1~6월 국고채 발행량은 123조 8000억 원으로 연간 총발행한도의 59.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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