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광주교육감. 김용태 예비후보 캠프 제공

[광주=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광역시교육감 선거 출마가 유력시되는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이 '광주다운 교육'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김 전 학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며, 정의로운 민주시민을 기르는 교육이야말로 광주다운 교육의 시작”이라며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노무현재단 시민학교장을 맡으며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깨어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청과 학교 간 신뢰 회복이 시급

김 전 학교장은 최근 광주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교육청과 현장 간의 불신을 꼽았다. 그는 “인사, 청렴, 교권 등 다양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부재했다”며 “교육청과 학교, 교사 간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광주교육이 제 방향으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정책은 종이 위에서가 아니라 교실에서 살아 움직여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교실 혁신’ 중심의 공약 제시

김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교실 혁신’을 내세웠다. 그는 “교실은 교육의 출발점이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배우는 공동체의 중심이어야 한다”며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지원 확대와 학생 중심의 학습 환경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발달단계별 맞춤형 교구와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다양한 학습 플랫폼을 도입해 교실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AI·디지털 시대, 광주형 미래교육 구상

AI 시대를 대비한 광주형 미래교육 방향에 대해 김 전 학교장은 “단순히 기기를 보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교육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 발달 단계에 맞는 AI·SW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지자체·대학·기업과 협력해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광주를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시민교육과 공동체 중심의 ‘광주다운 교육’

김 후보는 자신이 제시하는 ‘광주다운 교육’을 두 가지 축으로 설명했다.

첫째, 의로운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교육, 둘째, 교실 중심의 교육 변화다.

그는 “광주는 민주주의의 도시로서 정의롭고 책임 있는 시민을 길러야 한다”며 “교실에서 신뢰와 질서를 배우는 삶의 배움터를 만드는 것이 교육 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광주교육은 교육청만의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협치의 교육이어야 한다”며, 문화예술·체육·마을교육공동체를 연계한 지역 협력형 교육모델을 제시했다.

▶“교육은 정치의 수단이 아니다”

교육감으로서의 비전과 철학을 묻는 질문에 김 전 학교장은 “교육은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일이지, 정치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광주교육을 신뢰받는 교육, 희망을 품는 교육, 교사가 존중받는 교육으로 만들겠다”며 “AI 시대에 걸맞은 미래교육과 광주정신을 결합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 시민학교장 직함 논란에 대한 입장 

▲노무현재단 시민학교장/광주교육감 김용태 예비후보 캠프 제공

일부 경쟁 후보들이 제기한 ‘노무현재단 시민학교장’ 직함 사용 논란에 대해서는 “등록된 재단법인 내 조직의 정당한 직책”이라며 “세종교육감 출신 최교진 장관도 유사 사례로 공식 사용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광주에서는 안 된다며 문제 삼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다운 교육 실현”

끝으로 김 전 학교장은 “교육은 백년대계이며, 아이들이 행복해야 광주의 미래가 밝다”면서 “시민과 함께 아이가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광주다운 교육, 사람 사는 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교육의 변화는 혼자가 아닌 함께 가는 길”이라며 “시민과 교육 가족이 함께 만드는 교육 혁신으로 신뢰받는 광주교육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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