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2027년 농촌지도 시범사업 군민 제안 공모…기후변화 대응 농업기술 발굴

강래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1 17: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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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품종 개발", "병해충 대응", "AI·스마트농업 도입"
▲기후 적응형 벼 품종 재배 실증 및 보급 확산/해남군 제공

[전남=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해남군이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노동력 부족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농촌지도 시범사업 군민 제안 공모에 나섰다.

해남군은 오는 7월 10일까지 농업인과 생산자단체, 농업법인 등을 대상으로 농촌지도 시범사업 아이디어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공모 분야는 ▲신규 농업기술 도입 및 현장 실증사업 ▲지역특화 소득작목 육성 ▲기후변화 대응 기술 보급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 기술 ▲기타 농업 발전 파급효과가 큰 사업 등이다.

접수된 사업은 내부 검토와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사업으로 선정되며, 2027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접수된 42건 가운데 12개 사업을 선정해 올해 총 6억5,000만원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단계여서 성과 분석은 연말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는 단순 지원사업이 아닌 새로운 농업기술과 현장 실증 중심 사업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임소희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농촌지도 시범사업은 새로운 농업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성과를 검증하고 이를 지역 농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사업"이라며 "단순 농기계 구입이나 농자재 지원 등은 사업 취지와 맞지 않아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공모 과정에서도 단순 장비 지원이나 농자재 구매 성격의 제안은 다수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남군은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시설과원 무인방제/해남군 제공

 

기후적응형 벼 재배단지에서는 참누리와 새청무 품종을 활용해 태풍과 이상기후 피해 없이 720kg/10a의 수확량을 기록했으며, 온실가스 40tCO₂를 감축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딸기·고구마·배추 등 주요 작목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적합한 품종을 발굴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재배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보급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병해충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실증포 운영과 병해충 예찰,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해남군은 AI 기반 스마트농업과 농업기계 자동화, 노동력 절감 기술 등을 미래 농업 분야 핵심 과제로 보고 관련 사업 발굴과 도입을 검토 중이다.

임 주무관은 "농업기계와 노동력 절감 기술 분야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스마트농업과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농업 분야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농업기술센터는 장립종 벼 재배단지 100ha를 조성해 평균 수확량 660kg/10a를 기록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 장립종 쌀 4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AI 기반 생육관리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은 올해 공모에서도 농업 현장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기후위기 대응과 농업 경쟁력 강화, 농가 소득 향상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참신하고 실효성 있는 제안이 해남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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