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슈타임 통신)김혜리 기자=올해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혁신 4대 전략 중 '포용적 금융'에 따라 은행권도 '사람 중심의 지속성장 경제'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포용적 금융은 금융 소외 계층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재기의 기회를 주는 금융이다. 지난 1월 정부는 포용적 금융에 따른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해 서민 중금리 대출에 약 11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의 금리 단층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리 단층은 개인신용대출시장에서 고신용자에게 4% 이하, 중·저 신용자에게 20% 이상의 금리가 적용돼 생긴 금리 사이 간극을 의미한다.
은행권은 지점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을 공급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서류를 갖추기 힘든 중신용자는 은행권에서 대출받지 못하고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저축은행·대부업에서의 대출은 카드연체만 없으면 무서류·무심사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런 간소화의 장점 대신 신용평가 기반이 약한 탓에 연체율이 상승해 높은 대출금리가 적용됐다.
그러나 신용평가체계가 개선되고 포용적 금융 방침이 확대됨에 따라 시중은행이 중금리대출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30일 하나은행은 모바일전용 중금리 대출상품인 'KEB하나 편한 대출'을 판매 개시했다.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개발된 중금리대출 전용 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 기존 신용평가방식으로는 찾지 못했던 고객에게까지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일 NH농협은행은 비대면 중금리 신용대출상품 'NH e직장인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 농협이 자체 개발해 내놓은 이 상품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전용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다. 1년 이상의 법인 기업 재직 직원이라면 인터넷·모바일로 2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역시 지난 17일 신규 취급 대출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하하며 "중·저신용자들의 대출금리 부담을 낮추고 인터넷은행 도입 취지 중 하나인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중금리 대출 상품은 리스크가 높지만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며 수익도 낼 수 있게 연구하는 중이다"라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높은 이자의 늪에 빠진 중·저신용자들에게 시중은행의 중금리 대출을 바탕으로 한 포용적 금융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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