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IL 챔피언십 FR] 성유진 |
성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챔피언십에서 폭우 덕에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5일 제주시 엘리시안제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는 폭우가 쏟아져 두 차례나 중단된 끝에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성유진은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 6천200만 원이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성유진은 1번 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뒤 4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벌타를 받은 뒤 더블 보기로 홀아웃했다.
이후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전반에만 5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성유진에게 폭우가 행운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내리던 비는 폭우로 바뀌었고 그린 위에 물이 고였다.
오전 11시 45분과 오후 2시 9분,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되자 대회조직위원회는 3라운드 성적으로 대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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