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폭염까지…물가 상승 '직격탄'

오지민 / 기사승인 : 2018-07-24 11: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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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오르며 전방위 압박…공공요금도 '들썩' 조짐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이슈타임)오지민 기자=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공공요금 인상에 폭염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자물가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올 초 배럴당 60달러대 초반이던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7월 70달러대 안팎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당분간 이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휘발유 가격은 1600원대로 치솟으면서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다른 석유제품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공공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7월 도시가스 요금은 이미 3.9% 올랐으며 9월에도 3∼4%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도 인상 조짐도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 인천, 광주, 대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끝냈으며 대구, 경기, 경남, 제주에서는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이와 함께 폭염도 농산물 작황, 가축·어패류 생육 환경을 악화시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해마다 날이 더워지면 밥상물가가 고공행진했지만 올해는 폭염이 1994년 이후 가장 심한 수준이라 물가에 미칠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와 무는 이달 중순 들어 평년보다 20∼40%대 가량 가격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정도가 가장 높은 분야로, 정부가 나서서 인위적으로 물가를 조절하기 쉽지 않아 폭염이 계속되면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에는 농수축산물 외에 원유 가격도 인상돼 이 여파로 가공식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저임금 인상, 임대료 인상 등도 상품·서비스 가격에 반영돼 물가 오름세를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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