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개인정보 유출 책임 회피…"이용자 과실"

이찬혁 / 기사승인 : 2018-10-23 09: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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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임시서버 저장 과정에서 구글 노출"
<사진=이슈타임 DB>

(이슈타임)이찬혁 기자=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이용자 신분증을 구글에 무더기로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YTN은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회원들의 신분증 사진이 구글에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검색 명령어와 함께 에어비앤비 웹 주소를 입력하면 사용자들의 여권 사진과 신분증 등이 검색됐다. 여권은 물론 신분증 사진까지 그대로 구글에서 검색됐다.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려면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해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주민등록증, 프로필 사진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 가운데 프로필 사진 데이터는 에어비앤비의 임시서버에 저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구글 검색에 노출됐다.

 

에어비앤비는 노출된 사진들이 '사용자들의 실수'라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 코리아 측은 "사용자들이 프로필 사진 대신 여권 사진을 올리는 일이 간혹 발생한다. 프로필 사진은 공개되는 사진이라 구글에서 검색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어비앤비 측은 "구글과 상의해 해당 이미지들이 검색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보안 업계에서는 에어비앤비의 보안방침이 매우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에어비앤비가 사용자 과실을 알고 있었다면 더 큰 문제"라며 "에어비앤비는 과실로 올려진 정보를 즉각 삭제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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