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덕구청장, ‘대덕형 경제모델’ 발표

최정현 / 기사승인 : 2021-03-04 09: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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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내부 순환형 지역경제 구축에 초점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
어린이 용돈 수당·대덕형 동네상권 조성 등 지역특색 반영

[프레스뉴스] 최정현 기자=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3일 구청 청년벙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경기침체 극복과 지속가능한 선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대덕형 경제모델’을 전격 발표했다.


박 청장은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되는 잃어버린 1년을 보냄과 동시에,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전환의 시대에 놓여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으로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는 것 못지않게, 어떠한 외풍에도 끄떡없는 지역경제구조를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한데, 그 하나가 외부 의존형 경제시스템을 내부 순환형으로 전환하는 것과, 탄소에 의존한 경제를 탈탄소 경제로 바꿔나가는 것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일회성 정책을 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대덕경제의 자립기반을 마련, ‘내일이 밝은 지역경제! 더불어 잘 사는 대덕구’를 만들고자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제모델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가용자원과 정책역량을 총결집해, ‘대덕형 경제모델’이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대전시 최초로 코로나19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경제살리기 종합대책을 선제적으로 수립,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느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박 청장이 발표한 ‘대덕형 경제모델’은, 크게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고, 강력한 경제활력 회복과 뿌리가 튼튼한 선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실효적이고 과감한 장·단기 대책들이 포함돼 있다.

10대 핵심과제를 보면 ▲경제성장 엔진이자 지역문제 해결사로 등장한 대덕e로움의 플랫폼 기능 강화 ▲연중 소비분위기 확산을 위한 강력한 소비창출 ▲정책자금 핀셋 지원과 경제방역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5종 세트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덕형 동네상권 조성 ▲주민참여형 탈탄소경제 구축 등이다.

또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대덕형 일자리 창출 ▲공정생태관광자원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 ▲어린이 소비권리 보장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어린이 용돈 수당 등이 포함돼 있다.

더불어 ‘대덕형 경제모델’에는 전국·대전시 최초의 새내기 경제아이템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그 중 전국 최초로는 초등학교 4~6학년에게 매월 2만원씩 지급하는 ‘어린이 용돈 수당’과 지방정부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인지예산제’, ‘10만 탄소다이어터 양성’ 사업이 있다.

대전시 최초로 도입하는 아이템에는 ▲상권DB 구축과 주민주도 상권활성화를 위한 ‘대덕형 동네상권’ 조성 ▲동별 이웃점포 간 공동할인을 통해 소비촉진을 도모하는 ‘우리동네 가치 할인 네트워크’ ▲문화관광·경제진흥재단 설립 ▲초·중·고등학교 1학년에게 매년 10만원씩 지급하는 ‘학교 입학 축하금’ ▲100% 주민참여로 설치하는 주민펀드형 태양광사업 ▲계족산 황톳길과 연계한 ‘루지(Luge) 체험파크’ 조성 ▲주민자원 확대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 참여수당 지급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활력 넘치는 소비,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 풍부한 양질의 일자리, 자연과 공존하는 그린경제, 지속가능한 경제체력, 함께 키우는 경제공동체 등 6대 분야로 나뉜 주요사업이 있다.

구는 이러한 사업추진을 위해 장기적으로 113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년 2% 이상의 예산절감을 통해 그 절감분을 경제모델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중앙정부·대전시 등의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 창출을 위해 부서별 추진과제를 매월 점검하고 부서장 성과연봉 책정과 연계한 평가시스템을 강화한다.

박 구청장은 “겨울은 반드시 봄을 데리고 온다고 했듯이, 지역경제의 봄도 멀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머뭇거리기보단 주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주민과 함께 이 경제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한편, 전환의 시대를 맞아 대덕형 경제모델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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