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식 가입 이래 최초…선출직 이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최초로 국제결제은행(BIS) 이사회의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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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
한국은행은 이 총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 BIS 본부에서 개최된 정례 `BIS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서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며 내년 1월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BIS는 1930년에 설립된 현존 최고(最古)의 국제기구로, 주요 60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안정을 위한 중앙은행 간 협력의 구심점이 되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를 결정하는 협의체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 커져 왔다.
`BIS 이사회`는 BIS의 전략과 정책 방향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BIS의 실질적 최고의사 결정기구로서 당연직 이사(창립회원국 총재 6명), 지명직 이사(미 뉴욕연준 총재), 선출직 이사(이사회가 일반회원국 총재 중에서 선출, 최대 11명)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2019년부터 지명직 이사를 기존 5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대신 선출직 이사를 1명 증가시켰는데, 이 총재가 그 자리에 선임된 것이다.
이 총재의 이번 `BIS 이사` 선임은 1997년 우리나라가 BIS에 정식 가입한 이래 최초다. 한국은행은 "이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 점과 함께 이 총재가 지난 2014년부터 BIS 총재회의 및 주요 현안 논의에 기여한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 총재의 BIS 이사 선임으로 향후 의제설정자(agenda-setter)로서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 총재의 이사회 참여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상호 관심사, 현안 이슈 등에 대해 대면 또는 유선으로 언제든 직접 협의할 수 있는 협력 채널이 크게 강화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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