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400조 돌파…국민총소득 0.7%↑

3분기 GDP 400조 돌파…국민총소득 0.7%↑: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12-04 10:20:41

제조업 2.3%·서비스업 0.5% 증가, 건설업 5.7% 감소

<자료=한국은행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6% 증가해 400조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 GDP는 400조1978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0.6% 올랐다. 이는 한은이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다만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가 속보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수정됐고, 건설투자와 민간소비는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GNI는 유가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했지만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이 흑자가 되면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소득 등을 합친 지표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 부문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2.3%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여름 폭염 여파로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5%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 비내구재(전기 등) 등이 늘어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중심으로 1.5% 올랐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6.7%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철도차량 등)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줄어 마이너스 4.4%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어 3.9%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화학제품이 늘었으나 기계류 등이 줄어 0.7% 줄었다.

3분기 총저축률은 35.4%였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2.1%)이 최종소비지출(+0.8%)보다 더 많이 늘어나면서 전기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어 3.9% 증가했으며, 수입은 화학제품이 늘었으나 기계류 등이 줄어 0.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