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2020年 신출토 문자자료와 목간' 학술회의 개최

최정현 / 기사승인 : 2021-02-17 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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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한국목간학회 공동개최
16일 유튜브 실시간 중계

출처 : 충청게릴라뉴스(http://www.ccgnews.kr)
▲ 학술회의 포스터(사진제공=부여군청)

 

[프레스뉴스] 최정현 기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한국목간학회와 함께 오늘 16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회의실에서 ‘2020年 신출토 문자자료와 木簡’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부여 부소산성(사적 제5호) 긴급발굴조사에서 제작연대, 제작지역, 제작자 등이 기록된 ‘乙巳年’ 명문 토기가 최초로 보고돼 학계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학술회의는 고대사, 고고학, 국어학 등 각 분야의 전문 연구자들이 참여해 명문토기 문자자료의 해석과 역사적 의미를 심도있게 살피고자 기획됐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총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돼 1부에서는 신출토 문자자료에 대해 알아보고, 2부에서는 부소산성 출토 명문토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발표인 ○부소산성 내 명문토기 출토유적과 유물(김대영,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는 부소산성 내 명문토기가 출토된 유구와 공반유물을 검토해 명문토기의 제작연대를 645년으로 봤으며, ○장수 침령산성・남원 아막성 출토목간(조명일, 군산대학교)에서는 전북지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목간자료와 출토유구를 살펴봤다.

2부 ○부소산성 출토 명문토기에 대한 검토(이병호, 공주교육대학교)에서는 ‘乙巳年’ 명문 토기는 대형 항아리였고, ‘牟尸山’은 충남 예산 덕산면에 소재하는 토기 공방을 가리키며, ‘菊’은 토기를 제작한 공인이고, ‘ ’은 토기 기종 명칭으로 보았다. 특히 명문토기를 통해서 지방 특산물인 토기를 현물로 납부하는 공납제도(調納制)가 백제에서도 시행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마지막으로 ○부소산성 명문토기 검토 : 동아시아 문자자료와의 비교(방국화, 경북대학교)에서는 명문토기의 마지막 글자( )를 중심으로 중국, 일본의 문자자료와 비교연구를 진행해 ‘ ’은 항아리임을 밝히고, 글자와 용법은 백제로부터 일본에 전해졌을 가능성을 살펴봤다.

주제발표 후에는 주보돈 경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이 마련되어 부소산성 출토 명문토기의 역사적 의미를 밝히기 위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부소산성 출토 문자자료의 해석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백제 역사를 구명(究明)하고 백제문화의 진정성을 되찾기 위해 관련학계와 다양한 학술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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