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교수들, ‘졸업선물 이벤트’

최정현 / 기사승인 : 2021-02-16 15: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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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 편지·선물·문집 등 꾸러미 만들어 전달
졸업생 높은 호응에 재학생·신입생에게도 발송
교수들 “모두 꿈 이루는 대학생활 되길”
▲ (사진제공=배재대)

 

[프레스뉴스] 최정현 기자= “학위수여식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졸업생들에게 민족의 선각자인 주시경·김소월 후예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어 인문학적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재학생·신입생들에게는 문집도 함께 보내 대학생활의 단면도 보여줬지요.”


배재대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는 최근 졸업선물에 감동했다는 연락이 자주 받고 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대학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문집과 교수들의 편지를 받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배재대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는 이들에게 민족시인 소월 김정식의 시화 엽서와 김소월·주시경의 후예들 문구 그립톡, 2020년 학생들의 학습 결과물로 발간한 문집, 교수 친필 편지, 배재대 캐릭터 나섬이 스티커, 스탠드 등을 동봉해 보내고 있다.

이 선물 꾸러미는 마지막 대학생활을 지내는 졸업생들에게 추억을 심어주기 위해 교수들이 직접 디자인과 구성에 참여해 감동을 더했다.

심혜령 학과장은 “코로나19로 제한적 대면수업이 이어지면서 정이 많이 든 4학년 학생들과 얼굴을 마주할 새도 없이 학위수여식이 다가왔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되지 않는 한 아쉬움을 달랠 길이 없어 시화 디자인과 문집 등 선물을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선물 꾸러미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자 배재대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는 1학년 재학생과 2021학년도 신입생에게도 보내기로 했다. 학과 선배들이 만든 문집으로 대학생활을 간접 체험하게 하는 게 중점이다.

배재대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교수들은 편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대세지만 인류의 미래는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을 기대해야 한다”며 “배재대와 학과, 선·후배, 교수들은 여러분이 한껏 기대하고 꿈꾸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배재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2020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시행한다. 대학생활 추억을 남기려는 졸업생들을 위해 오는 18~26일 각 학과 사무실에서 학위복과 학사모를 대여한다. 학위증은 개별 수령이나 우편 발송 신청을 받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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