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2022년까지 역성장 계속…수익 강화 '시급'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10-05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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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보증이율 하락·IFRS17 영향 등으로 저축성 보험 축소
▲ 보험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식. <사진=김혜리 기자>
(이슈타임)김혜리 기자=보험업계 수입이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내년에도 국내 보험산업의 수입·원수보험료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2019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발표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이날 "내년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가 2018년과 비교해 0.8%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1.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하면 감소폭은 줄어든 것이지만 3년 연속 보험료 감소가 전망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생명보험업계의 수입보험료는 올해 4.5%에 이어 내년에도 3.8% 감소하는 등 3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증가세는 둔화하는 추세다.

수익성 악화의 공통 원인은 최저보증이율 하락,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판매수수료 체계 개편 및 세제혜택 축소 등 저축성보험의 위축 등에서 기인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생명보험 일반저축성보험은 내년에 17.4%, 손해보험 저축성보험은 2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구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추세로 2022년까지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2018년보다 연평균 1.8% 감소하고 손해보험은 정체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업계의 2022년 법인세차감전이익은 2017년 6조원의 절반 수준인 3조4000억원으로 급감하고 같은 기간 손해보험은 5조7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전 실장은 "수입보험료 감소와 수익성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는 ▲수익성 관리 ▲보유계약 관리 ▲공적보장 확대 등을 경영 및 정책과제 삼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 공적보장제도 변화 등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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