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중국 올해 만기 채권규모 최대 885조원...'위험성 대두'

백성진 / 기사승인 : 2018-07-19 17: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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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일'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채무위기 방아쇠 위험있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백성진 기자=올해 중국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규모가 9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보고서에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중국 채권액이 4조3000억위안(약 718조4000억원)으로 작년의 4조6000억위안보다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S&P는 만기 전 채무자에게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풋 옵션'이 부여된 채권까지 고려하면 올해 실제로 만기가 도래할 수 있는 채권액은 최대 5조3000억위안(약 885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풋 옵션'이 대거 행사되면 이를 예상치 못한 채무자들이 갑작스럽게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채무불이행 위험을 가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민간 기업들이 디폴트 증가에 주된 책임이 있었다면 향후 몇 달 동안은 많은 국유기업이 금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채무 위기 우려 속에서도 중국에서 심각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으나, 채권자들의 풋옵션 행사가 늘면 (채무 위기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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