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뉴스)채정병 특파원=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아랍식 커뮤니케이션 문화도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과거로부터 부족과 공동체로 묶여진 아랍인들은 접촉과 대면을 기본으로 글보다는 말이 우선하는 생활패턴을 이어왔다.
| ▲ 요르단 남성들이 반가움의 표현으로 볼을 맞대고 볼키스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요르단 2012.06.02) |
모든 나라가 그렇듯 이들에게 '인사'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 가운데 서로의 친밀감을 표시하는 대표적인 인사법이 바로 '볼키스'다. 아랍국가들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반가운 사람끼리 볼을 맞대고 왼쪽, 오른쪽을 수차례 번갈아가며 '쪽쪽' 소리까지 곁들이는 볼키스는 지금까지 남녀노소, 장소 불문하고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인사였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들은 삶의 일부 와도 같았던 볼키스를 하지 못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접촉과 터치를 삼가고 있다.
| ▲ 친밀감의 표현으로 요르단 남성들이 볼키스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요르단 2011.11.25) |
볼키스는 그 형태에서 알 수 있듯이 밀접 접촉, 비말 발생 요소를 갖춘 그야말로 최적의 바이러스 전파 방법이기에 지금은 보기 힘든 과거가 되어 버렸다. 요르단의 경우 최근 하루 확진자가 1천8백명을 넘어서고, 곳곳에 건물 및 지역봉쇄가 시행 되며 고립과 단절이 이어지고 있다.
| ▲ 결혼식에서 신부가 하객들과 볼키스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요르단 2008.3.1) |
아랍인들은 코로나가 바꿔놓은 원치 않는 방식에 수긍 하면서도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속히 그들의 방식으로 친밀감을 표현하고, 함께 어울려 왁자지껄하게 수다떠는 그 시절이 다시 오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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