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조규일 진주시장 사천 진주 행정통합 제안 반대 천명

정호일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4 09:36: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진주시의 일방적인 행정통합 제안 시기적으로나 절차적으로나 명분론적으로도 매우 부적절
▲사천시청 전경(사진=사천시)
[프레스뉴스] 정호일 기자= 사천시는 23일 조규일 진주시장의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입장문에서 박동식 사천시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이곳 사천시에 그토록 염원하던 우주항공청이 개청,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진주시의 일방적인 행정통합 제안은 시기적으로나 절차적으로나 명분론적으로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표명했다.


아울러 박시장은 “행정통합은 역사적 동일성과 경제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신뢰 관계가 충분히 쌓였을 때 가능하고 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며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절차이다”며 그렇지만 지난 10여 년 전에도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 논의가 있었지만 추진이 제대로 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행정통합 논의로 인한 주민 간의 갈등과 분란을 초래해 행정력을 낭비한 사실은 진주시장 또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적했다.

 

▲박동식 사천시장
특히 박시장은 “27여 년 전 진주시와 사천시가 함께 쓰기로 하고 땅을 양 시에서 반반씩 지원해 나동광역쓰레기매립장을 만들었으나 매립장이 완성되자 진주시의회와 지역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사천 쓰레기를 받아주지 않았으나 출입구가 진주 쪽에 있었기에 사천시로선 어찌할 도리가 없었던 사실이 있었다며 최근 논란이 되는 생활 쓰레기 광역소각장 설치 문제도 진주시가 소각시설의 단독 설치 입장을 고수하면서 현재 광역화는 전혀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더구나 선 통합 후 시설 설치를 주장하는 것은 상대방을 속이려는 얄팍한 술수로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에 비추어 박시장은 사천·진주 행정통합 주장은 진주시장의 자기 이익만을 챙기려는 정치적인 의도로 보인다.며 행정통합은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추진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박시장은 조규일 진주시장의 제안에 대해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은 주민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로, 이는 시민들의 행정 자치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비민주적인 행태라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기 바란다며 사천시는 이미 진주시와의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양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독립적인 행정 운영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고, 양 도시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개별적인 발전 전략이 필요하며, 행정통합은 오히려 이러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박시장은 “사천은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전 행정력을 집중해서 우주항공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사천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 기관 및 기업들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으로 사천시는 진주시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상생 발전을 지지하고 있지만 지금은 행정통합이라는 방법보다는 양 도시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상생 발전해 나가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ihee233@naver.com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