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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0.60% 내린 5733.57에 개장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0.44% 하락한 805.37에 출발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한국 증시가 파랗게 물들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중복상장 논란이 확산하면서 6% 급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4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72.93포인트(3%) 내린 5595.08에 거래됐다. 코스피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1900억원, 1800억원 매도 우위인 가운데 개인은 30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올랐지만, 프랑스 소요 사태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7%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1%, 나스닥 종합지수는 1.11%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1% 오르며 9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마이크론(2.97%)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4.67%), 엔비디아(1.38%) 등이 오른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72% 하락한 120만4000원에, SK스퀘어는 6.03% 빠진 73만3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의 하락세는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상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 중복 상장 논란이 확산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솔리다임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둘러싸고 각계에서는 중복상장 및 기존 주주가치 훼손 등 각종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 이슈에 관해서는 저희가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은 금융위도 하고, 저희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5.95포인트(1.97%) 내린 792.94를 보인다. 지수는 3.52포인트(0.44%) 내린 805.37로 출발한 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낙폭을 확대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CI 한국 증시 ETF가 4%대 급등한 점은 외국인 투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 증시가 장초반 강세를 뒤로하고 유럽의 국채금리 급등,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불안 등으로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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