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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8일 대구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하고 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9일 오전 7시 26분에 전장 대비 14.85% 오른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한때 111.24달러까지 올랐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4.85% 오른 배럴당 107.54달러에 거래됐다. 역시 장중에는 배럴당 111.04달러까지 올랐다.
유조선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히면서 주요 산유국들의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감산으로 이어진 여파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은 거의 없다. 특히 이라크 의 원유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타격을 줬다. 여기에 전쟁 장기화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을 최고지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됐는데 역시 대미 강경파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계속될 경우 이달 말에 배럴당 150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소비자 유가도 크게 뛰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16.44원으로 용산구(2130.17원), 종로구(2097.86원), 중구(2112.80원) 등 4개 구 가격이 2000원을 넘겼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값은 리터당 1947.32원, 전국 평균은 1896.24원이다. 경유의 경우 서울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68.09원, 전국 평균은 1918.60원이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비싼 것도 특징이다. 중동 불안이 경유·항공유 가격을 올린 것은 물론 자가용 보다 화물차·건설기계 등 물류 산업 활동에 경유가 많이 쓰여 수요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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