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총파업 위기감 고조… “노조 요구안, 회사 경영에 큰 부담”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0: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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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동력 확보·주주가치 제고 고려해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조합원들이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카카오가 창사 후 첫 본사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노조는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며 내달 총파업을 예고했으나 사측은 성과급 규모가 경영에 부담이 된다며 맞서고 있다.

 

카카오는 2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노조 요구안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 노사는 전날 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에서도 과급 보상 규모와 산정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다음 달 10일 집회를 열고 파업 등 본격적인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는 “그간 크루(직원)들의 보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교섭의 전 과정에 성실히 임했다”며 “또 현재 경영 현황에서 수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크루에 대한 성과보상은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고려하고,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시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카카오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는 일은 카카오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회사는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카카오는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AI 빅테크들과 경쟁하고 있다. 생존과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때”이라며 “안팎의 어려움을 넘어 주주 및 이용자 여러분의 신뢰를 지켜내기 위한 과정에 노사가 따로일 수 없다. 마지막까지 대화의 길을 열어두고, 주주, 파트너 및 이해관계자분들께 영향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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